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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후기

9월 25일 개봉날 보고서 지금 쓰는 후기)브래드 피트 얼굴이나 보려고 본거여서 기대가 큰건 아니었음. 그렇지만 쿠엔틴 타란티노가 그렇게 영화를 잘 만든다고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정말 이게 뭐지 싶었던ㅋㅋ 심지어 이게 칸 영화제에 노밍되었다면서 황금종려상이랑 best actress awardㅋㅋ거의 actor에만 포커스 맞추는데 여배우요?

그래도 굳이굳이 장점을 찾아보니까 일단 연출 자체는 맘에 들었음. 미장셴 최고임. 레트로 감성에 미친자라면 나처럼 감동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름. 나는 영화관에서 california dreamin 듣고서 눈물이 흘렀다 정말로. 하지만 중경삼림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는 굉장히 잔잔해서 막 신나고 그랬던건 아님. 전체적으로 정말 살아보지도 않은 60년대 그때 그 할리우드를 회상-이라고 쓰는게 이상한데-하게 됨. 페스트 컷팅도 정말 좋았음. 페스트 컷팅에 미친자라 정말 레퀴엠 마약씬을 몇번이나 봤는지, 여튼 개연성 빼고는 다 괜찮았음. 개연성이 심하게 좆되서 그렇지. 마감 한시간 앞두고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의 퀄리티로 쓰여진 각본같음. 뭐 60년대 할리우드가 배경이니까 그런 고전적 내러티브를 의도한건지 모르겠는데 중심인물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개구조가 몽땅 썰려버렸다ㅋㅋ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이 원래 이런건지 아님 이번 영화가 좃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짜로 실망이 컸다. 심지어 나는 스토리 플롯에 별로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인데 충격적일 정도였음. 러닝타임을 3시간 잡아먹었으면 개연성이라도 살리던가 이게 뭐지ㅋㅋ 그냥 브래드 피트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브로맨스를 보기 위해서 한번쯤은 볼만함.. 마고로비도 별로 안나옴 그렇지만 그녀는 쏘 어도러블